[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017년 매출액 9211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 순이익 1606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유럽 '램시마' 판매호조와 '트룩시마' 유럽 시장 안착 등에 따라 전년대비 25.0%로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IFRS15(국제회계처리기준) 효과와 함께 직접판매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인건비 증가 및 트룩시마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반영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월부터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새로운 IFRS15을 조기도입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2분기 호스피라를 대상으로 발행했던 전환사채 상환에 따른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11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트룩시마는 램시마보다 3~4배 빠른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고 있으며, 램시마는 17년 3분기 유럽 시장점유율 49%를 달성하는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며, 허쥬마 런칭 및 미국 '인플렉트라' 판매 증가로 2018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IFRS15를 조기 도입한 것은 새로운 회계 기준 적용에 따른 시장의 우려와 불확실성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2017년의 양호한 실적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며, 2018년에는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 모두 기존의 결과를 뛰어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