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약세장 여파로 2분기 연속 떨어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62개 증권사의 당기순익은 지난해 1분기 1조786억 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2분기에는 7726억 원으로 줄고, 3분기에는 2375억 원으로 급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6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 악화에 비상이 걸렸다.
올 3분기 당기순이익 급감한 이유는 주가하락 등으로 인한 주식관련수지가 5938억 원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별 전체 증권회사 62개사 중에서 20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505억원,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274억 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지난해 3분기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164조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40조7000억 원에 비해 23조3000억 원(16.6%) 증가했다. 이중 보유채권 규모 증가에 따른 유가증권의 증가(13조 4000억 원)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