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피임법은 우선 크게 경구용 피임제와 비경구용 피임제로 나뉜다. 경구용 피임제에는 사전피임제와 응급피임제가 존재한다. 사전피임제는 피임을 목적으로 사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제제며, 응급피임제는 성관계 후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해 응급 상황에 1회 1알 또는 2알을 복용하는 제제다.
비경구용 피임제는 주사제, 링 제제, 이식제, 기타제제(남성 콘돔, 여성 콘돔, 살정제, 질 좌제, 자궁경부 캡, 피임용 격막, 피임 스펀지 등)로 구분된다. 주사제와 이식제는 병원에서 주사 투여와 이식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링 제제와 콘돔, 질 좌제 등은 자가 사용이 가능하다.
각 제제별 피임 실패율은 응급피임제 가운데 이식제가 0.05%로 가장 낮고 사전피임제인 자궁 내 장치와 피하주사제가 각각 0.3~3%, 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피임방법인 남성 콘돔을 사용할 경우 피임 실패율은 2~15%였다. 이밖에 질외사정의 경우 4~27%, 기초체온법은 최대 27%로 비교적 높은 피임실패율을 보였으며, 피임법을 사용 안할 시 피임실패율은 8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피임방법인 남성 콘돔을 사용할 경우 피임 실패율은 2~15%였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