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을 추가로 조사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4일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다스 지분에 대한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의 지분은 이 회장이 47.26%,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가 23.6%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회장은 앞선 1일 검찰 조사에서 2008년 2월 정호영 특별검사팀 조사 때와 상당 부분 다른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그달 9일 입원 중이었던 이 회장을 방문해 조사했으며, 21일 "다스의 실질적인 운영자는 내부 보고, 결재문서, 계약서 등 객관적인 증거에 근거해 이상은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검찰은 이달 2일 이 전 대통령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배임)·증거인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국장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다스 자회사 홍은프레닝 자금 10억8000만원, 다스 협력사 ㈜금강 자금 8억원을 빼돌리고, 2017년 12월 이 전무가 설립한 에스엠의 자회사 다온에 홍은프레닝 자금 40억원을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