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달 중후반 코스피 지수가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을 매수할 적기란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펀더멘탈의 둔화와 이달중 예상되는 시기적 불투명성 등을 감안하면 3월 중후반이 상반기 중 최악의 상황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며 "3월 중순 이후를 상반기 주식매수의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하강과 기업이익 둔화라는 리스크요인이 부각되면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1500선 초반 정도를 올해 연간 저점으로 제시했다.
강 팀장은 "올해 초 우리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각종 해외변수들을 살펴보면 서유럽 리스크의 경우 3월 중순 중에 자금 지원이 결정나게 되면 거의 해소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영국이나 일본의 위기감들은 시장의 우려보다 악재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앞으로 1~2개월 정도면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도 비우호적인 요인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강 팀장은 "대략 10조원 정도 규모의 물량이 올해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라며 "대한생명 2조원, 삼성생명 4조원 등 약 6조원의 물량이 각각 이달과 오는 5월에 예정돼 있어 공급물량 부담감이 존재할 수 있고 경기하강 금융요인들과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물량 부담이 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제한하지는 않고 단기적인 물량 부담 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와 은행업종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