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진료비 12.5% 증가..노인진료비가 30%

전체진료비서 30% 차지

입력 : 2010-03-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총 진료비가 전년보다 12.5% 증가한 39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15%가까이 늘어나 전체 진료비의 30%에 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2009년 진료비 분석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전년보다 12.5% 증가한 39조42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총진료비 증가율은 지난 2007년 전년대비 12.96%, 2008년 8.61%를 보이다 지난해 12.5%까지 늘어났다.
 
이 중 입원진료비 증가율이 13.0%로 가장 높았다. 입원진료비는 지난해 총 12조4020억원으로 추산됐다.
 
외래진료비는 16조3204억원으로 전년대비 12.5%로 증가했고 약국비용은 12.0% 증가율을 보여 10조707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14.8%(1조487억원) 증가한 12조39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5%까지 치솟았다.
 
노인진료비는 지난 2005년 6조556원, 2006년 7조3931억원, 2007년 9조813억원을 보이다 재작년 10조4904억원을 기록, 1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24.4%, 2006년 25.9%, 2007년 28.2%, 2008년 29.9%로 계속 높아지면서 작년 30%를 넘겼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82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9.9%에 달하고 있다.
 
◇ 연도별 노인진료비 및 구성비 현황
 
질병종류별로는 최근 6년간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료인원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은 총 529만명으로 2004년의 354만3000명에서 174만6000명 늘어나 증가율 49.3%를 기록했다.
 
요양기관별로는 지난해 병원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해 23.0% 늘어난 4조8176억원을 나타냈다.
 
65세 이상 노인 이용률이 55.3%를 차지하는 등 노인계층 이용률이 높아 진료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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