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신한BNP 등, 지난해 장사 잘했네…'

자산운용사 작년 순익 3787억..전년比 9.6% 증가

입력 : 2010-03-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69개 자산운용사의 지난 3분기(2009년 4~12월)까지의 당기순이익은 37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33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역시 1조27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7억원(2.5%)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2분기 1713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이후 3분기에는 1109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총 69개사 가운데 47개사는 당기순익을 기록했지만 22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를 기록한 22개사 중 16개사는 설립 1년여 정도인 신생사였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세자산운용투자자문이 당기순이익 140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424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6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504.4%로 지난 2008년말 564.8%에 비해 60.4%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른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운용제한이 폐지되면서 시장위험액이 44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3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부채비율은 14.8%로 전년말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아울러 국내 자산운용사 전체 펀드수탁고(설정액기준)는 펀드투자자들의 잇따른 환매 여파로 333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말의 361조원 대비 7.8%(28조원) 감소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 따른 펀드내 자산가치가 상승하면서 펀드순자산액은 318조원으로, 오히려 지난 2008년말과 비교해서 30조원(10.4%)이 증가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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