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하태완 작가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주요 서점가에서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와 관련된 원작 도서의 인기도 지속된 한 주였다.
15일 영풍문고의 '8~14일 종합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하태완 작가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이번주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예스24(9~15일)와 인터파크도서(8~14일)의 집계에서도 책은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책은 불안하고 바쁜 삶의 순간을 이겨내는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다. 50만명에 이르는 SNS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저자는 사랑받고 싶은 순간, 지친 하루의 끝에서 따스한 위로가 필요할 때 등 상황에 따른 위로와 공감의 말들을 건넨다. 영풍문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책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작가의 진심 어린 표현이 독자들 사이에 호평을 받으며 인기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주에 이어 영화와 관련된 도서들도 판매 강세를 보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이번주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 영풍문고에서 모두 3위에 올랐고, 정유정의 '7년의 밤'은 인터파크도서와 영풍문고에서 각각 14위, 18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 측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원작 도서들이 흥행세에 돌입하고 있다"며 "리틀포레스트 등 영화의 원작 만화를 찾는 독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도 이번주 인기를 이어갔다.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의 2위에 오른 책은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꾸준히 순항 중이다. 인터파크도서 송현주 문학MD는 "책 제목부터 즉각적이어서, 비슷한 류의 책을 찾는 독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나도 그런 적이 있었지' 하는 공감 포인트가 확실한 책"이라고 책의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을 담은 '사람의 힘', 워런 버핏·앨런 그린스펀 등 금융 대가들이 돈을 모으는 방법을 소개한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코바야시 야스미의 미스터리 소설 ‘앨리스 죽이기’,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의 ‘당신과 나 사이’ 등이 이번 주 주요 서점가의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태완 '모든 순간이 너였다'. 사진/위즈덤하우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