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금호타이어(073240) 일반직 사원들이 대표단을 결성하고 회사의 정상화를 위한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뜻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 대표단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타이어 본사 건물 앞에서 성명서를 내고 "해외자본 투자 유치가 우리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지금은 차선의 선택으로 해외 매각을 반대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오는 21일에는 광주 공장 앞에서도 성명 발표를 한 후 노동조합에 이와 같은 일반직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에 가입된 금호타이어 생산직을 제외한 약 1500명의 일반직들이 지난주 대표단을 결성하고, 해외자본 유치 찬반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인원 97.3%가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률은 71.5%다.
이윤창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 차장은 “지금 회사는 생사(生死)의 기로에 서있다. 무엇보다 청산 절차로 이어질 수 있는 법정관리를 피해야 한다. 현재 회사는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만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노조는 하루빨리 자구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본관 앞에서 회사 일반직들이 “해외자본 유치 찬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금호타이어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