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통신전문전시회 ‘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8’에서 독자 개발한 세컨드 라이프 모바일 버전(SAMSUNG Mobile for the Second Life World)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세컨드 라이프 모바일 버전은 세컨드 라이프를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접속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소한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Mixed Blogging'과 'Mixed Contact' 기능이 큰 특징이다.
'Mixed Blogging' 기능은 휴대폰에서 글자, 사진, 음악 등을 편집하여 세컨드 라이프의 가상공간에 등록(블로깅)할 수 있는 기능으로, 가상공간에 띄워진 블로그는 현실세계에서 개인 블로그로 포스팅이 가능해 진다.
또 'Mixed Contact' 기능은 휴대폰을 통해 현실세계의 실제 인물들과 세컨드 라이프의 가상 인물(아바타)들의 연락처를 함께 관리하며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전화나 문자 메세지를 받은 아바타의 주인은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세컨드 라이프 상에서 통화를 하고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PC에서 즐길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의 채팅, 친구검색, 위치이동 등의 기능을 휴대폰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 모바일 버전을 탑재한 제품을 올해 안에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