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창조적 혁신활동론을 내세우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쟁력 향상을 주문했다.
윤 부회장은 1일 사내에 방영된 4월 월례사를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방식과 틀을 뛰어넘는 창조적인 혁신활동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부회장은 그러면서 “삼성전자 데스크탑 PC는 대리점에 항상 재고가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유토 무(無)재고 판매 체제’를 구축해 고객 주문을 생산에 직접 연계시킴으로써 판매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고유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특검 여파에 따른 경영 위기 상황을 재차 강조하며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존 고정관념을 버리고 창조적 혁신활동을 위한 임직원들의 자세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부회장은 특히 “최근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공급망에서 개발, 구매, 제조, 물류 등 단위 프로세스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중장기 예측능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또 “정확한 시장정보를 기반으로 한 유통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이른바 '위기의식론'을 꺼내들며 “어떤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