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올해 5월 잠실 일대에서 열리는‘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이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필리핀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켈라니 패리시와 영국 5인조 밴드 마마스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주최 측인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5월19~20일 양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 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앞서 주최 측은 1월부터 로린 힐과 마살리스 등 재즈나 혹은 재즈 기반의 소울과 포크, 팝 등 장르적 다변화를 시도하는 뮤지션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발표해왔다.
최종 라인업에는 허스키 보이스가 돋보이는 켈라니가 포함됐다. 2009년 팝 커버 밴드 활동으로 아메리카 갓 탤런트 시즌 6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2013년 싱글 '안티섬머러브(Antisummerluv)'로 솔로로 데뷔했다. 2015년 낸 '유 슈드 비 히어(You should be here)' 앨범은 이듬해 그래미상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그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 서재페에서는 최근 '스리라차(Sriracha)'라는 곡으로 미국에서 빠른 팬층을 얻고 있는 17세 싱어송라이터 마틴(Marteen)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올해 2월 내한한 마마스건도 이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밴드는 재즈부터 록, 팝, 블루스, 가스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1월 4집 정규 앨범 '골든 데이스(Golden Days)'에서는 60~70년대 클래식 소울이 담긴 음악들로 그들만의 밴드 색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윤석철 트리오와 백예린의 합동 공연, 윈터플레이 보컬리스트 출신 혜원(Moon), 재즈와 펑키, 소울을 넘나드는 밴드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 바이올리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강이채, 지난해 프로듀스 101로 주목을 받은 정세운 등이 라인업에 추가됐다.
주최 측은 "최종 라인업 발표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외 아티스트 총 40팀이 확정됐다"며 "재즈 거장들의 화려한 무대부터 합동 무대 같은 특별무대까지 다양하고 차별화된 구성으로 음악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 서울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사진제공=프라이빗커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