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에 있는 한 쌀국수 가게를 찾아 아침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숙소 근처에 있는 ‘포 텐 리꾹수(pho 10 Ly Quoc Su)’를 찾았다.
하노이 시내 유명 쌀국수 체인점인 이 식당은 하노이를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들에게도 ‘하노이 3대 쌀국수 가게’ 중 한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 가게 쌀국수는 7만5000동으로, 원화를 기준으로 보면 약 3800원(24일 기준 3547.50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식사를 하며 “옛날에는 외국어대에 월남어과가 있었는데 월남과의 관계가 75년부터 92년(까지) 단절되면서 과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한 것 같다”며 “중국어가 4성인데 월남어는 6성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우기 어렵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 중 근처를 지나던 교포들이 사진을 찍자 식당 밖으로 나가 함께 사진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 방문 때도 김 여사와 베이징의 한 서민식당을 찾아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꽈배기와 두유 등으로 아침식사를 한 바 있다.
한편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베트남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건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