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아랍에미리에트(UAE)에 원자력발전소의 수주를 성공시킨데 이어 터키로의 원전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4일 지식경제부는 KEPCO(
한국전력(015760))과 터키 에너지부가 오는 10일쯤 원전 건설과 관련해 법적·제도적 사항 등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터키는 이미 러시아를 우선 협상자로 선정해 원전건설을 추진해왔지만 공기 지연 등을 둘러싼 분쟁이 일어나며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원전 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건설 지역은 물론 기술개발·이전 등의 원전 수출과 관련한 전반적인 타당성 연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에 앞서 터키 정부에 터키 북부 시놉(Sinop) 지역에 140만 킬로와트(kw)급 신형 경수로 원전인 APR1400의 건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양해각서는 원전수주를 위한 기초단계의 공동연구에 대한 것일 뿐"이라며 "이전에도 수주이전의 MOU가 실제 수주로 이어지지 않는 등 수주계약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며 말을 아꼇다.
한편 최근 필리핀도 한전이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 중단에 따라 국제 공개매각에 나선 북한 경수로 기자재인 1000메가와트(MW)급 한국형 원전 2기의 건설을 요청하는 등 국내 원전의 해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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