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네이버가 미래에셋과 함께 50%씩 공동으로 출자해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추후 규모를 1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규 펀드 조성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최근 급성장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인터넷 플랫폼, 헬스케어, 소비재, 유통, 물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국, 일본의 스타트업 중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들도 주요 투자처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 사진/뉴시스
양사는 기업들에 대해 자금 투자뿐 아니라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이버와 미래에셋의 기술, 서비스, 사업 노하우 등 다각도에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과 현지 기업, 시장과의 가교 역할을 진행하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기회도 만들어갈 것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신규 펀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담당하며, 네이버와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 12월 신성장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상호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AI와 금융 콘텐츠와의 결합을 위한 신규 서비스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 투자 펀드까지 조성하는 등 양사의 기술, 금융 노하우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