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30여분 간 진행된 모하메드 총리와의 회동에서 “양국의 리더십이 혁신과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보다 높은 차원의 호혜적 실질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적기”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UAE를 방문한 한국인 숫자가 20만명이고 그중 14만명이 두바이를 방문했다”며 “인적 교류를 늘리고 더 많은 유학생이 서로를 방문해 문화와 언어를 배운다면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총리는 “두 번의 방한 경험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잘 알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UAE 방문을 통해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한국과 두바이 간 실질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날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오는 2020년 개최되는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편 한국이 대형 한국관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궁에서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