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형 예비후보 “보이지 않는 갈등 해결이 대덕구의 우선”

대덕구청장 출마 선언...“소통 전제돼야 위임사무 충실할 수 있어”

입력 : 2018-03-29 오후 9:28:31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6·13 지방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회 의원 선거 분위기가 하루가 다르게 고조되고 있다.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충청지역 열기는 어느 곳 못지 않게 뜨겁다. <뉴스토마토>는 대전과 충청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지자체장 및 시도의회 의원 후보들을 만나 공약과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대덕구의회 이세형 의원이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세형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4시 대덕구청 대강당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밤잠 설치는 어느 날 우리 집의 생업인 전세금을 빼서 힘을 보태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고 출마결단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이 자리에 있는 분들끼리도 서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덕발전은 이런 부분을 해소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세형 예비후보는 “보이는 사회적 현상만을 얘기하는데,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서로 내놓고 이야기를 나눌 발판이 마련돼야 한다”며 “소통이 전제된 뒤에 국가나, 대전시의 위임사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소통부재는 사업 성공을 뒷받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형편’이라는 단어로 당내 경쟁주자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내세웠다. 이세형 예비후보는 “형편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이웃의 가정형편을 몰라서야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형편만을 따지는 대덕구의 행정편의주의가 만연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앞서 “주민의 대변자로 중요정책을 현장에서 노력해 왔지만 정당논리라는 큰 벽에 부딪히면서 번번히 좌절을 맞봐야 하는 고통 속의 12년이었다”며 “정의가 통하지 않았고, 주민의 행복은 멀어졌으며, 지역발전은 허공의 메아리로 흩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대덕구는 한가하게 지난 12년 간의 무능을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 뒤, “대덕구는 몇몇 정치인의 것이 아니다. 18만 대덕구 주민의 것”이라며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만드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세형 대덕구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세형 예비후보가 전세금을 빼 구청장 출마를 응원한 자신의 아내 얘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세형 대덕구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세형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경쟁후보들이 참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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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