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KB증권은 2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작년 글로벌 신규수주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를,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신조선 발주량(2월 누계)은 128척, 461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작년 같은 기간대비 7.6%, 44.7% 증가했다"면서 "2016년을 저점으로 작년 큰 폭으로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올해 현대중공업 그룹의 신조선 수주는 현대중공업 4억6000만달러, 현대삼호중공업 9억4000만달러, 현대미포조선 2억7000만달러 등 모두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6%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신규수주 증가와 함께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4분기에 반영된 충당금을 통해 적자가 불가피한 가격이었다"면서 "신조선가 상승 폭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