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해부터 가스냉방기기를 설치하는 대형건물과 공공기관에 최대 15%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4일 지식경제부는 올해 50억원의 재정을 투입해 가스냉방기기를 설치할 경우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냉방용 가스요금도 10%이상 인하해준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여름철 전력수요를 완화하고 가스 수요의 동고하저(冬高夏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냉방기기를 보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수요관리에 나서겠다는 것.
지경부는 우선 현행 주택용과 업무용 냉방기기에 한해 1~2%만 지원하던 설치 보조금을 최대 15%까지 확대하고 지원대상도 전체 가스냉방기기로까지 확대된다.
현행 전체 에너지원의 12.4%에 불과한 가스냉방은 전기냉방보다 설치비와 운영비가 많이들고 정책적인 지원도 부족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냉방에 사용되는 가스요금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오는 7월부터 산업용 요금보다 낮은 적정원가 수준까지 인하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요금은 10%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는 설치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가스공사(036460)와 기기업체간 국산 가스냉방기기의 효율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고효율 기자재 인증기준 개정과 기기의 검사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신규 설치를 통해 가스냉방 비중을 10%포인트 이상 높일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5기를 건설하는 효과와 맞먹는 연간 3000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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