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 효과 관련 기술실시 및 연구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KIST 본원에서 김병진 한국야쿠르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병권 KIST 원장(오른쪽)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미세먼지 보호 효과 관련 기술실시 및 연구협력’ 조인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야쿠르트
KIST는 한국야쿠르트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HY2782’의 효과성 연구를 통해 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미세먼지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KIST 연구결과에 의하면 토양에 서식하는 ‘예쁜꼬마선충’에 미세먼지를 투여했을 때 벌레의 생장과 생식능력이 감소하며, 이 벌레에게 HY2782 균주를 먹인 경우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유의적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액상 발효유에 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연내 발효유 전 제품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발효유 선도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효과를 보다 다양하게 밝혀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6년 식품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4000여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65종의 특허 등록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보유 및 20종 이상의 자체 개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화 등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림축산식품부, KIST, 포스텍 등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국책 과제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정보를 의미하며 ‘제2의 게놈’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국가 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치료와 난치병 치료 연구 경쟁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