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자동차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동물보호단체 ‘케어(care)’와 함께 ‘블랙독 증후군’을 다룬 캠페인 특별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블랙독 증후군이란 검은색 털을 가진 개 등이 ‘털이 검다’는 이유로 입양을 기피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 캠페인은 광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 소속 신우석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상은 ‘컬러가 무엇을 결정하는가’ ‘편견과 차별 없는 세상을 입양하세요’ 등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진작가 김용호씨는 이달 중 검은색 개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는 배우 윤상현과 라미란, 가수 김재중 등 CJES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일러스트레이터 박민아 작가가 디자인한 블랙독 인형 ‘럭키(LUCKY)’를 입양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케어 관계자는 “검은 개가 버려진 아픔과 더불어 타고난 털 색깔 탓에 차별의 아픔까지 감수해야 한다”라며 “이번 블랙독 캠페인을 통해 검은 유기견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색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기영 이노션 제작2센터장과 조성희 그룹장은 “우리가 그동안 인지하는 못했던 ‘색(色)’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검은 개 입양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면서 “준비기간만 1년이 넘게 걸린 만큼 사회 각계각층의 따뜻한 관심과 동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블랙독 캠페인 영상 캡쳐. 사진/이노션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