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내 웹소설 및 웹툰기업
디앤씨미디어(263720)가 중국 양대 만화 플랫폼인 텐센트동만, 콰이칸과 웹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디앤씨미디어는 중국 대표 만화 플랫폼 텐센트동만과 웹툰 ‘버림 받은 황비’의 공급계약을, 콰이칸과 웹툰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의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해, 지난해 중국 서비스를 개시한 웹툰 ‘황제의 외동딸’, ‘이세계의 황비’에 이어 총 네 작품을 중국 웹툰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중국 양대 만화 플랫폼과 각각 독점 형태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마케팅 및 2차 저작물 제작 등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중국 시장 내 IP(지적재산권) 기반 OSMU(원소스멀티유즈)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존 중국 서비스를 개시한 두 작품은 중국 내 다수 플랫폼과 비독점 형태로 공급돼 마케팅 및 2차 저작물 제작에 대한 협력 등에 다소 한계가 있었다.
디앤씨미디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페이지에 론칭한 노블코믹스(소설 원작 웹툰) ‘버림 받은 황비’와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은 현재 각각 145만명, 76만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인기 작품"이라며 "작년부터 중국 시장에 선보인 디앤씨미디어의 노블코믹스 작품들이 좋은 성과를 얻고 있어, 국내에서 인기가 검증된 두 작품을 추가적으로 중국에 서비스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7년 1월과 6월 중국 서비스를 개시한 ‘황제의 외동딸’과 ‘이세계의 황비’는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가 각각 11억뷰, 7억뷰를 기록하는 등 중국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는 "이번 공급 계약이 체결된 두 작품은 중국뿐 아니라 일본, 북미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순차적으로 공급계약을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출시되는 웹툰 신작들도 연재 상황 및 국내 인기도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2018년 경영 목표였던 글로벌 진출 가속화의 초석을 다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IP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점차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중국의 텐센트동만과 콰이칸은 1억명 이상의 이용자 수와 1500만명 이상의 월간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양대 만화 플랫폼으로, 텐센트동만은 5만명 이상의 작가가 5만편 이상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어 디앤씨미디어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강력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