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도 인천공항공사 임대료 인하안 수용

대기업 면세점 갈등 마무리…중소 면세점 불투명

입력 : 2018-04-06 오후 2:51:05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신라면세점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공항공사의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가 1안으로 제시한 '27.9% 임대료를 인하 후 6개월마다 이용객 감소분을 반영해 재산정'하는 방안을 수용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파트너사이기 때문에 고민끝에 인하안을 수용하게 됐다"며 "신라면세점의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공사와의 임대료 갈등은 중소면세점 4곳(SM·엔타스·삼익·시티)만 남게 됐다. 대기업 면세점들이 모두 인하안을 수용하면서 중소면세점도 의견에 변화가 있을지가 주목된다.
 
지난 3일 신라면세점이 공사의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했을 당시 SM면세점 관계자는 "대기업이 인하안을 수용하면 다른 면세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소면세점들이 추가로 제시한 인하안에 대해서도 "일방적이다"라고 평가하는 만큼 수용여부는 불확실하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들에 ▲임대료 27.9% 일괄 인하한 뒤 이용객 감소분을 반영해 재산정 ▲임대료 30% 인하 후 일정 기간 매출을 전년도와 비교해 조정하는 두 가지 안을 제시했으며 오는 10일까지 의견을 회신하라고 요청했다.
 
신세계면세점이 신라면세점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공항공사의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임대료 인하안 조정을 요구하는 중소기업면세점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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