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금호산업이 법정관리를 모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호그룹주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된 모습입니다.
금호산업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건설 투자금액 6100억원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투자금액 5000억원인 오크트리캐피탈이 산업은행의 채권출자 전환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호그룹주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급락한 이래 최근 4000원을 저점으로 4000~6000원의 박스권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3일동안 바닥권에서 반등해 17% 가량 상승한 상탭니다. 아직 박스권의 중간부근에 위치해 추가 상승여력은 남아 있다는 것이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오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채권단이 1000억원 자금지원을 준비중인데 쌍용차처럼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노조가 구조조정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상승탄력을 보여 현재 3%대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량회사로 알려진 대한통운과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바닥권 탈피 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하나대투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대우건설의 경영권 매각이 완료되고 재무구조가 안정되면 올해 대우건설의 신규수주가 1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일단 대우건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바닥권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이들 금호그룹주들은 하향리스크보다 반등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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