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가한 갑질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끝내 고개를 숙였다.
조 전무는 12일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며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습니다"고 썼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SNS. 사진/페이스북 캡쳐
이어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는 했습니다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 됐는데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의 막내딸 조 전무는 지난달 광고대행사 담당자들과 회의 도중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음료수 병을 던져 갑질을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가 해당 광고대행사랑 회의를 하던 도중 음료수 병을 던진 것은 맞다"라면서도 "다만 바닥에 던졌고, 음료수 일부가 직원들에게 튀었다"고 해명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