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시종 현 지사와 양승조 의원을 각각 충북지사와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대전시장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어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과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 임종성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13일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충청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충청 지역 경선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에 걸쳐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의 조사로 진행됐다.
충북지사 경선에서 이 지사는 64.5%를 얻어 36.5%의 오제세 의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충남지사 경선의 경우, 양 의원은 53.24%를 득표해 46.76%를 얻은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제쳤다. 이로써 충북에선 민주당 이시종 지사와 자유한국당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충남에선 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한국당 이인제 전 의원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대전시장 경선에서는 허 전 구청장이 42.5%를 얻어 30.63%의 박 전 행정관과 26.87%의 이상민 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허 전 구청장과 박 전 행정관의 결선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충북지사와 충남지사 후보를 결정하면서 부산시장 오거돈, 강원지사 최문순, 울산시장 송철호, 세종시장 이춘희, 경북지사 오중기, 경남지사 김경수 후보 등 총 8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를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충북지사 후보로 이시종 현 지사, 충남지사 후보로 양승조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왼쪽부터 이시종 현 지사와 양승조 의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