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천공항 2월지표'가 발표되면서 국제선 여객수와 항공화물의 견조한 회복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주들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인천국제공항 수송지표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수와 항공화물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각각 11.8%, 24.4% 증가했다.
국내여객수요 또한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해, 화물수요의 경우 2008년 수준을 넘어 사상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빠른 경제회복속도와 지난해 신종플루로 경기회복효과가 정상적으로 반영되지 못하고 올해 이연돼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정상화의 가시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환율 및 유가 변동성 감소, 2분기부터는 요금인상효가도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명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수송실적이 인천국제공항의 증가세보다 더욱 양호하고, 화물수요역시 동월기존 최대수송실적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항공수요 급증세로 인한 1분기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대한항공에 대해 목표주가 8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국제선 항공화물 세계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프리미엄 항공사로 중장기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아시아나 항공도 올해 대규모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정되고 절대정인 저평가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항공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에 대해 목표주가 7만9000원까지 매집할 것을 제시했다.
아시아나 항공과 관련,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실적 측면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회복속도가 대한항공 대비 강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회사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4100원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을 3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편입하며 적극 추천했다. 이병준 연구원은 "금호그룹 리스크를 감안해도 경쟁사 대비 과도한 할인구간에 진입했다"며 "여객, 화물 부문 동반 호조에 따라 올해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