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혈압계, 저렴해도 '정확도·안전성' 우수

입력 : 2018-04-18 오후 4:25:2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가정용 혈압계가 가격이 저렴해도 성능이 가격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정확도 등 성능은 가격과 상관없이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기기의 오작동 시 안전장치도 정상적으로 작동해 전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가정용 혈압계 10개 업체, 10종의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혈압계 10종의 혈압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정확도가 '의료기기 기준규격'의 허용 범위를 만족했다.
 
또 주위 온도 변화(10 ℃, 20 ℃, 40 ℃)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커프(가압대)의 압력 측정값의 변동 정도를 확인하는 온도영향과 맥박수의 정확도 역시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가격대에 따라 제품별로 보조기능 및 편의기능 등에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저렴한 제품도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다. 평가대상 제품들의 가격대는 4만2000원대부터 11만5000원까지 2배 이상(2017년 9월 온라인 쇼핑몰 구입가격 기준)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용 혈압계는 가격에 관계없이 전 제품이 혈압 정확도에 문제가 없어, 선호하는 브랜드와 보유기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며 "혈압은 측정시간과 장소, 몸의 자세, 정신적인 긴장 등에 의해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시간대에 혈압을 측정하거나 측정 전에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등 가정용 혈압계 이용자들의 올바른 혈압 측정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에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노이텍 ▲로즈맥스 ▲마이크로라이프 ▲메디텍 ▲서흥메가텍 ▲에이엔디메디칼 ▲오므론 ▲인바디 ▲카스 ▲휴비딕 등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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