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북미 풍력시장 본격진출

입력 : 2010-03-08 오전 11:56:58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북미 풍력발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8일 캐나다의 노바 스코시아(Nova Scotia) 주정부와 4000만 캐나다달러를 출자해 풍력발전기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노바 스코시아 전력회사(NSPI)와 풍력발전 설비 공급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NSPI가 필요로 하는 풍력발전 설비를 신설 법인에서 우선 구매하고, 양사가 공동으로 대서양 연안에 해상 풍력 단지를 조성하며,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이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조력 발전 사업도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 설립될 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 스코시아 주정부가 49%의 지분을 갖게 되며, 연간 최대 6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와 250여기의 타워를 생산해 2억30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고의 선박을 제작해온 경험을 새로운 법인에 접목시켜 북미지역 풍력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풍력단지 조성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기회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지역은 현재 약 35기가와트(GW)의 전력을 풍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 평균 17%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미국의 풍력업체인 드윈드사를 인수하고, 최근에는 드윈드사가 미국의 리틀프링글사로부터 3000만 달러 상당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하는 등 이 지역 풍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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