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박성중 홍보본부장이 25일 “방송과 신문이 어제 하루 종일 엄청난 양의 네이버 댓글조작 관련 기사를 쏘아 올렸지만 네이버 (메인에는) 단 한 건도 실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들과 만나 “얼마나 네이버가 뉴스를 조작하고 배열을 조작하는지 실정 사례 몇가지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전 6시, 9시, 오후 12시, 2시 어떤 배열에도 기자들이 쓴 내용이 하나도 올라가지 않았다”며 “얼마나 작위적으로 배열이 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실제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국민들이 가장 핵심으로 보고 있는 ‘정부비방 댓글조작 누리꾼 잡고 보니 민주당원’ 이 기사는 댓글이 5848개나 달리고 추천이 2540개나 달렸는데 네이버 메인 화면에 올라가지 않았다”며 “이것을 보면 얼마나 잘못되고 있는지 최근 상황이 바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당은 아웃링크 방식 뉴스 제공, 댓글 실명제 등을 네이버에 촉구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입법안들도 발빠르게 내놓았다. 박 본부장은 아웃링크 방식으로 뉴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외에도 장제원 의원은 댓글실명제를 부활하는 법안을, 송희경 의원은 댓글조작이 발생했을 때 포털을 처벌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명시한 법안을 발의했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지난해 10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