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2018 책의 해'를 맞아 출판 생태계의 비전을 살펴보는 포럼이 개최된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와 함께 출판정책의 대안 마련을 위한 제2차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책의 새로운 얼굴'을 주제로 26일 오후 2시, 서울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종이책과 전자책이 공존하는 최근 출판 생태계의 변화를 자세히 논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자책(e-book, 웹북, 앱북 등)과 귀로 듣는 오디오북, 증강현실·가상현실 책(AR·VR북) 등 새로운 매체 변화에 중점을 두고 논의한다.
주제발표로 ▲전자책 전문가인 한국출판콘텐츠 이중호 대표가 ‘출판, 디지털 세상으로 들어가다’를, ▲미디어창비 서정호 디지털사업본부장이 ‘오디오북 시장의 가능성’을, ▲ 아이웰콘텐츠 김성민 대표가 ‘블록체인과 출판’을 각각 발표한다.
지정토론자인 커뮤니케이션북스 천호영 디지털사업부장과 교보문고 류영호 콘텐츠사업단 차장은 ‘오디오북 출판 사례와 시사점’, ‘책 콘텐츠 원소스멀티유스(OSMU)의 과제’를 각각 발표한다. 좌장은 표정훈 출판평론가가 맡는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디지털 출판 시장은 아직 성장이 더딘 실정이다. 전체 출판산업에서 디지털 출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25%, 일본이 14%로, 한 자릿수에 머문 우리나라와 월등히 차이가 난다. 웹툰과 웹소설 등 성장하는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경우 출판 생태계와의 연계성 확보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다양한 디지털 책의 국내외 현황과 실제 사례를 분석해 책 생태계의 내일을 전망하고 비전과 정책을 제안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사전 접수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등록하고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2018 책의 해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이 열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