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2개국 압축"

메르켈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북한과 아주 좋은 일 일어날 것"

입력 : 2018-04-28 오전 9:52:2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5월말에서 6월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개국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개최 후보지를 2개국으로 좁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는 향후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북미 회담 개최 후보지로 싱가포르와 베트남, 몽골, 스웨덴과 스위스 등을 예측했다. 이 가운데 스웨덴과 스위스는 북한과 멀리 떨어져 있어 북한의 항공기술 등을 이유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아주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금 (북미)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몇 주 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마닐라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오찬을 마친 뒤 동아시아정상회담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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