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모바일·T커머스 변신 통했다

모바일 '쇼크라이브'·T커머스 등 채널 다변화

입력 : 2018-04-29 오후 2:33:42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CJ오쇼핑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CJ오쇼핑은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모바일·T커머스 기획 콘텐츠, CJ E&M과의 합작 콘텐츠 등 올해 계속해서 다양한 변신을 통해 영역을 넓혀갈지 주목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29일 "T커머스 채널의 경우 홈쇼핑과 형태는 비슷하나 상품도 다르고 새로운 콘텐츠가 방송돼 영향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새롭게 시도된 모바일 라이브 방송도 주효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오쇼핑이 계속해서 변화된 콘텐츠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것이라고 분석되는 데는 T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에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2015년 T커머스 채널 전체취급고는 2540억원에서 2016년 9980억원,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파악해 CJ오쇼핑의 T커머스 채널인 'CJ오쇼핑플러스'에서는 예능형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CJ오쇼핑플러스에서는 지난달부터 신규프로그램을 론칭해 확대 운영 중이며 총 10개의 미디어 커머스 프로그램이 매주 방송되고 있다. 신설된 프로그램은 개그맨 김기리, 치어리더 김맑음이 진행하는 '욜로x2',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가 진행하는 'Jolly TV' 등이다.
 
또한 시청자들이 모바일로 옮겨가는 추세를 잘 반영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방송인 '쇼크라이브'를 만든 것은 최근 유튜버, 혹은 비제이(BJ, Broadcasting Jockey)들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를 잘 따라갔다는 평가다. 이번 CJ오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또한 CJ오쇼핑은 모바일을 통한 CJ몰 월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오쇼핑은 지난 27일 1분기 취급고가 전년 대비 10.6% 성장한 999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9% 성장한 4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취급고는 패션의류 잡화 및 T커머스 채널의 약진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CJ오쇼핑은 TV홈쇼핑 영역에서도 CJ E&M과의 합작 프로그램인 '코빅마켓'과 슈퍼주니어가 출연하는 '슈퍼마켓 시즌2' 등으로 연일 sns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오쇼핑이 TV홈쇼핑 외 모바일·T커머스 채널에 변화를 준 것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사진/CJ오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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