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건설기계는 2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305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4%, 영업이익은 4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6.8% 늘어난 4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는 건설기계 부문 판매량 개선에 힘입었다. 특히 중국과 주요 신흥국 정부가 인프라 공사를 확대하면서 중대형 굴삭기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중국에서 2536대, 인도에서 1247대를 판매했다. 영업이익은 연결법인의 매출 증가와 환율영향 손익 감소, 비용감소 부문 확대 등에 힘입어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건설기계 1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 표/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장비 시장이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 및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은 부정적인 요소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중국에서는 시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리상 대형화와 중소형 대리상 역량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연평균 10% 이상의 건설장비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에서는 생산능력을 오는 2020년까지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와 중동 등 신흥시장과 유럽·미주 등 선진시장에서도 현지 영업 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