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어린이 통학용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지원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올해 어린이 통학용 LPG 차량 지원 사업 규모가 총 1800대로 늘어나고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지원 물량의 83%인 1485대가 이미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서울 중심의 800대 규모로 시작됐다. 환경부는 2009년 이전에 등록된 어린이통학용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15인승 이하 LPG 신차로 전환할 경우 1대당 500만원(국비 250만원·지방비 250만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오는 4일부터 어린이날 전·후로 광주·대전·부산·대구·안산 등 5곳에서 첫차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통학용 LPG차 전달식'을 열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차량은 지난해 5월 기준 전국에 7만8000여대가 운행 중이다. 이 중 97%가 경유차이며, 10년 이상 된 노후차량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는 LPG차에 비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93배가량 많이 배출돼 미세먼지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전달식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차량이 우선적으로 저공해차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이 협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등 민감계층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어린이 통학용 LPG 차량 지원 사업 규모가 총 1800대로 늘어나고 범위도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