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4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홍 의원과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의 2파전으로 오는 11일 치러지게 됐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대결적 국회 구도를 극복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포용 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고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며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최대한 양보하겠다. 개성공단 재개, 경평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남북현안 사업에 국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여의도 정치 복원 ▲국정주도 책임여당 ▲당내 화합과 단결 강화 등을 향후 원내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홍 의원은 특히 당 주도 책임여당을 목표로 상임위원회 중심 원내운영과 당정청 국정운영체계 강화, 책임의원 중심 당정청 상시 소통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한국GM 위기 대처에 있어 문재인정부는 당정청이 긴밀한 논의체계를 갖고 원칙을 세웠다”며 “노사간 조정과 중재를 통해 신속한 정책결정으로 한국GM을 조기에 정상화시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