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서 사랑받는 브랜드 19위…국내기업 중 유일

입력 : 2018-05-07 오후 2:45:3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1년 사이 마이크로소프트, 월풀 등 내로라하는 토종기업들을 제치며 미국 소비자들의 호의를 이끌어냈다.
 
7일 미국 여론조사시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모닝컨설트는 지난 1~3월 미국의 성인 약 25만명을 대상으로 1000여개 기업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동차, 에너지, 금융, 음식료, IT 등 전 산업군에 걸쳐 미국의 문화와 상거래를 대표할 수 있는 기업, 기관, 브랜드 등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최종 순위는 호감도에서 비호감도를 뺀 순호감도 순으로 정해졌다.
 
 
 
1위는 세계 최대 검색 포털이자 IT 간판인 구글이 차지했다. 구글의 순호감는 78.7로 허쉬(78.6)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필스베리(76.1), 아마존(76), UPS(76), 켈로그(75.9), 소니(75), 베티크로커(74.1), 유튜브(73.8) 등이 구글과 허쉬의 뒤를 이으며 10위권에 포진했다.
 
삼성전자의 순호감도는 71.2로 생활용품 유통업체 달러트리, 가정용품 판매업체 로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전자 뒤로는 네슬레(70.8), 립톤(69.7), 마이크로소프트(69.4) 등이 자리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본사를 미국에 두지 않은 해외기업 중에서는 소니(일본), 도브(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도 소니 다음으로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모닝컨설트는 지난해 상위 10개 브랜드 순위만 공개했다. 당시 아마존(76)을 비롯해 구글(75), UPS(74), 허쉬(73), 페덱스(73)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 부문에만 등장했으며 소니(70), 마이크로소프트(66), 월풀(64)에 이은 4위였다. 지난해 삼성전자보다 앞섰던 월풀은 올해 25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도 순위권에 없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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