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3일 스마트폰 제조사의 카메라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준프리미엄급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슬림 3P9'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아이소셀 플러그 앤 플레이' 솔루션은 이미지센서, 카메라 렌즈, 엑추에이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튜닝한 턴키 모듈이다. 일반적으로 세트 업체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을 선정한 후 화질 최적화를 위해 모듈과 프로세서 사이에 복잡한 이미지 튜닝 작업을 거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작업을 자체적으로 사전에 완료한 뒤 최적화 소프트웨어 세팅 값을 제공한다. 회사측은 "제조사의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최적화 기간을 최대 4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소셀 슬림 3P9은 1600만화소급으로 1.0u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픽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센서 면적을 줄여 세트 업체의 디자인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테트라셀(Tetracell) 기술도 적용했다. 통상적으로 픽셀 크기가 작아지면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빛의 양도 감소하는데, 테트라셀은 4개의 픽셀에 하나의 컬러필터를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품질 이미지 구현을 지원한다. 또 위상검출 자동초점(Phase Detection Auto Focus)용으로 활용하는 픽셀의 비율이 기존 대비 2배 늘어나 빠르게 피사체를 포착할 수 있다.

 

허국 삼성전자 마케팅팀 팀장은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는 최상의 화질과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다"며 "이를 활용해 제조사는 최고의 카메라를 적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