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테마, 대형 이벤트 앞두고 동반 급등

입력 : 2010-03-09 오후 2:24:01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원자력관련주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신울진 원전 1·2호기 시공사 재입찰
 
우선 총 공사금액 1조4000억규모의 신울진원전 1·2호기 입찰이 하루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신울진원전 1·2호기는 1400MW급 가압경수로형으로 경북 울진 일원에 2016년까지 건설될 예정입니다.  
 
입찰을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현대, 대우, 삼성, 대림 등 4개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했습니다. 이 신울진 원전은 수주경쟁 과열로 지난해 3월 발주된 이후 무려 9차례나 유찰된 바 있습니다.
 
컨소시엄별 참여업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현대건설(000720), GS건설, SK건설이 참여했고,
대우건설쪽엔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이 참여했습니다.
 
삼성물산(000830)은 금호산업, 삼부토건과, 대림산업은 삼환기업, 동아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입찰결과는 10일 오후 6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 10일 세계 원자력 정상회의 개최
 
오늘 추가로 원전테마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한 것이 이 원전 정상회의 개최관련 뉴습니다.
 
세계원자력정상회의 조직위원회는 서울에서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동위원회의 첫 총회인 'SHAPE 2010'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회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명예사무총장과 글로벌 원전 정책에 영향력이 큰 주요 인사 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토론주제는 핵무기 없는 세계, 핵확산금지조약의 전망, 다자간 안보협력, 핵 비확산과 인력양성, 국제공동 핵연료주기방안 등 다섯가집니다.
 
토론주제만 봐선 직관적으로 원전과 무슨 관련이 있냐 싶지만 토론에서 모아진 의견이 향후 원전 정책에 반영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요 또 시장은 이번 원자력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생각합니다.
  
- KB투자증권, 원전기자재업체 안정적 성장 전망


한편, 오늘 KB투자증권에서 원전기자재관련 리포트가 나왔는데요 이 점 역시 관련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가원, 이연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모건코리아와 비엠티에 대해 현시점에서 볼 때 원전 매출비중이 높지 않지만 향후 원전수요증가등에 힘입어 점차 원전부문에서의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 업체가 장기적으론 원자력부문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 관련주 투자전략
 
온실가스 등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해 각국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고요 또 유가도 지속적으로 오를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라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두산중공업(034020) 등 관련주에 대해선 중장기로 긍정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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