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출발…애경산업, 상장후 첫 분기실적 '역대 최대'

영업익 218억 달성…화장품 포트폴리오 확대 '플로우' 출시 이어 더마화장품 준비

입력 : 2018-05-08 오후 6:01:44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화장품사업이 성장세를 이끌면서 영업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역대 최대인 1691억원, 2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73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다. 별도기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2%, 43.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사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2%, 43% 성장하는 등 크게 개선됐다.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루나(LUNA)’ 등 화장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성장하며 매출비중이 48%까지 확대됐다.
 
앞서 애경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 497억원, 당기순이익 380억원을 달성하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해 상장 전 기대감을 모았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품 매출비중이 43%로 확대된데 이어 48%까지 증가하면서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매출비중이 균형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화장품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지난달 신규 화장품 브랜드 ‘플로우(FFLOW)’를 선보였다. 플로우는 온라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각기 다른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제안해주는 신개념 스킨케어 브랜드다. 화장품 전문 에디터가 브랜드 기획부터 제품 개발까지 함께해 전문가의 노하우를 담았다. 하반기 더마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더마 화장품은 피부과학(Derma tology)에 중점을 둔 화장품으로, 애경은 더마 출시로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사드 이슈에도 불구하고 중국매출이 전년대비 91.2% 성장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교두보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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