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종일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막판 줄다리기 끝에 상승세로 마감하며 1660선 지키기에 성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로 혼조세로 마감하자 국내 증시도 전일 급등에 따른 조정속에 보합권에서 팽팽한 줄다리기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 막판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세가 급격하게 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튼 채 거래를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9포인트(0.05%) 오른 1660.83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선 외국인이 2295억원치 '사자'를 이어오며 6거래일 연속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었고, 기관도 25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대규모 '팔자'에 나서며 240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쿼드러플위칭데이가 얼마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매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15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뚜렷한 가운데, 통신업이 2.07%로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전기가스업과 기계업이 각각 1.63%와 1.04%로 뒤를 이었다.
특히
KT(030200)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비 규제 효과가 호재로 인식되며 대량 거래속에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모습으로 전일대비 2.58%오른 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텔레콤도 2.55%오른 18만1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업(-1.31%)과 보험(-1.11%)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총 326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하한가 7종목을 모함해 총 420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0.49포인트(0.09%) 오른 518.1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