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정부 1년을 두고 소통과 평화, 민주주의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9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 계정으로 글을 올려 정권교체 후 1년을 돌아봤다. 그는"오늘은 촛불시민께서 승리한 1주년, 시민의 정부, 문재인 정권의 탄생 1주년"이라며 "민주당 시장 박원순에게 지난 1년은 야당시장 박원순의 5년 반과 비교할 수 없는 크고 깊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난 1년, 불통의 벽이 무너졌다. 정부와 시민들 사이에도, 70년 분단의 한반도에도 벽은 무너지고 평화와 번영의 길이 열리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사람존중특별시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크게 확장됐고 촛불민주주의는 삶의 민주주의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정부와 함께 하기 전까지 사람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것, 서울에 사는 정직하고 성실한 시민들을 모든 정책의 첫머리에 두는 것이 제가 한 일"이라며 "심각한 탄압 속에서도 견디고 버틴 보람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중앙정부의 비협조 속에서도 일군 비전과 정책들이 새로운 민주정부의 토양이 되고 기둥이 되었다고 감히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박 시장은 "이런 말씀을 많이 듣는다. 지난 1년 동안, 세상 참 좋아졌다"며 "앞으로 4년, 더 나은 삶을 향해 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