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서울페이처럼 수수료 없는 '경남페이' 도입"

입력 : 2018-05-15 오후 6:49:13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15일 수수료 없는 ‘경남페이’ 도입 등을 포함한 경남 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회복 꾸러미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최근 제시한 ‘경남 신경제지도’와 발맞춘 제조업 경제 활성화 바람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도 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먼저 서울시가 개발 중인 서울페이 시스템을 경남에 적용, 수수료 없는 ‘경남페이’ 도입으로 소상공인 등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여나가기로 방향을 잡았다. 또 경남일자리안정자금도입으로 경남지역 사업주들이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할 때 발생하는 4대보험 가입과 사회보험료 추가 부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영업자 매출과 소득증대 방안으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기업 유통업체 상품권과 같은 ‘경남 소상인 사랑’ 상품권도 발행한다. 상품권은 지역 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권 액면 가액의 5%를 할인발행하고, 할인된 금액은 경남도가 지원하는 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에 있는 선거사무실을 찾은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폐업으로 인한 생계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대 장치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영세한 1인 자영업자들이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1인 자영업자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또 ‘자영업자의 퇴직금’이라고 불리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는 신규 자영업자에게 매월 1만원씩 희망장려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 후보는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했던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경남상생조례 재정 등을 통해 대기업의 골목시장 침투와 납품단가 후려치기, 가맹점본사의 갑질 등을 근절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소기업·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번 공약과 관련, “인건비·카드수수료 부담은 낮추고 소득은 올리고, 사회안전망은 강화하는 경남의 자영업자가 행복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영업·소상공인 하시는 분들의 어려운 상황, 어려운 처지를 경남도와 정부가 나서서 적극 도와줘야 한다”며 “경남의 모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체감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15일 오후 경남 창원에 있는 선거사무실을 찾은 모습. 사진/김경수캠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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