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해 담배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23일 국내 최초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올해 안에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생산기지인 국내 양산공장에서 생산한 '히츠'를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6월5일 공식 출시한 아이코스는 국내에 처음 판매된 궐련형 전자담배로, 국내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출시 9개월 만인 지난 1분기에 시장점유율 7.3%를 기록하며, 국내 담배 5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성인 흡연자 100만명 이상이 일반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한 것으로 한국필립모리스는 추산한다. 

 

정일우 대표이사는 “과학에 기반한 연기 없는 제품이 일반담배를 대체한다는 당사의 비전이 현실이 되고 있다. 계속해서 흡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담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시아에서는 최초의 히츠 생산 기지인 양산공장에서 제조한 히츠를 연내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신규 투자액 4600여억원 중 이미 2000여억원을 투입하여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700개의 추가 일자리 중 470명의 채용을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는 히츠와 함께 사용 시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평균 약 90% 적게 발생하며, 히팅 방식 제품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따라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담배경고는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이러한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개된 경고그림안은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기존 흡연자들을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아이코스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 연구를 비롯하여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PMI에 따르면, 흡연자가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 흡연을 지속했을 때와 비교하여 위해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 독일 연방위해평가원 등에서 이와 일치하는 연구 및 검토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