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한국씨티은행장으로 4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하영구 은행장(
사진)은 '국내 최장수 은행장'이란 명예로운 타이틀도 함께 얻게 됐다.
하 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미국 씨티은행에 입사한 이후 씨티은행 한국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거쳐 2001년 한미은행장으로 선임됐다.
2004년에 한미은행과 통합으로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선임됐고 2007년 연임에 성공했다. 하 행장이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다시 차기 행장에 확정되면 한미은행장을 포함해 4연임 은행장을 맡게 된다.
하 행장의 연임 성공은 뛰어난 실적과 함께 조직 통합에 힘쓴 공로가 높게 인정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반적인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누구도 가지 못한 '4연임' 은행장을 맡게 된 만큼 하 행장은 앞으로도 더욱 남과의 '차별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하 행장은 최근 한국씨티은행의 새 비전으로도 '다른 생각 다른 미래, 한국씨티(Citi, it`s different)'를 제시했다.
하 행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생각이 다르면 미래가 달라지듯 차별된 전략은 우리 미래를 보다 밝게 만들 것"이라며 직원들의 격려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하영구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자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