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7월18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제43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네덜란드 출신 단 로세하르데 디자이너, 켄 시걸 전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비롯해 경제·산업정책의 양대 컨트롤타워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가란 무엇인가' 저자 유시민 작가, '독일 사이언스 슬램 우승자' 장동선 뇌과학자, '남북관계 전문가' 이정철 숭실대 교수, '25년 금융인 출신 중국통'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사진/대한상의 제주포럼 홈페이지 캡처
포럼 첫 날에는 스모그 프리타워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다이아몬드로 만든 천재 디자이너이자 엔지니어 단 로세하르데가 '상상과 비전-도시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상상력과 사람, 산업이 서로 연결되는 미래의 도시 풍경을 그려낸다. 같은 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한국경제, 새로운 성장의 길'을 주제로 세계 경제 리스크 속에서 새로운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둘째 날은 스티브잡스와 17년간 애플의 광고와 마케팅을 이끌며 애플의 'i' 시리즈를 탄생시키며 창의적 혁신을 이끌어낸 켄 시걸 전 애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미친 듯이 심플'이란 주제로 단순함을 향한 헌신적 집착을 흥미롭게 설명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도전 속에서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기회를 발굴하고 혁신 성장을 향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면서 북한과 중국에 대한 강연도 관심을 모은다. 국회와 학계에서 남북 문제를 연구해 온 이정철 숭실대 교수는 남북 경협 방안을 제시하고,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시진핑 2기 중국 경제와 한·중 전략적 동반관계 발전상을 그린다.
이밖에 정치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한 유시민 작가가 '미래 한국사회가 나가야 할 변화'를,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뇌 안의 창의와 혁신, 그리고 공존의 이유'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문화공연도 다채롭게 열린다. 가수 김범룡과 민해경의 '7078 레전드 콘서트'에 이어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의근, 바리톤 김준추가 출동하는 '서머 나잇 오페라 갈라 콘서트'도 열린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도 경영인들이 향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 비전과 통찰을 제시하는 강연과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