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국민은행도 광고 효과를 누리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국민은행 'KB스타뱅킹' 광고 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793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기존
KB금융(105560)그룹의 광고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하늘같은 든든함, 아버지(몰래카메라편)'의 730만뷰를 넘어선 기록이다.
해당 광고영상은 지난 3월8일 첫 공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 23일만인 지난 3월31일에는 유뷰트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한 데 이어 약 2개월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작년 초부터 방탄소년단의 성장에 주목해온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이들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이 아이돌 그룹과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16년 아이오아이(I.O.I) 이후 두 번째다.
국민은행이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선정한 것은 도전과 혁신, 글로벌이라는 공통된 키워드에 딱 맞아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 최고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이 국민은행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이라며 "방탄소년단은 과거 비보이, 김연아 등이 보여준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광고 캠페인의 의미를 재해석해줄 최적의 아티스트라고 판단해 광고모델 계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KB스타뱅킹 광고가 유튜브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광고영상은 이달 초까지 일 평균 조회수 약 10만뷰를 유지해왔다. 또 비슷한 조회수를 기록한 광고영상의 경우 '좋아요' 개수가 2000건 이하인 반면 방탄소년단 광고의 경우 현재 8만7619건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광고효과 역시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해당 광고영상에 달린 댓글 중 상당수가 외국인들이 등록한 댓글이다. 댓글 중에는 '우리나라 국민은행 광고인데 외국인 댓글이 이렇게 많은가'라는 반응부터 '은행 광고 조회수가 이렇게 높을 수 있다니' 등 다양한 댓글이 등록돼 있다.
이처럼 높은 인기에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국민은행 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말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카드와 적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국민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