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바이오 백신 의약품 전문기업
우진비앤지(018620)가 창사 이래 최초로 어류 기생충 제어제 특허를 취득하며 세계 수산물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우진비앤지는 31일 자체 개발한 어류 기생충 스쿠티카충 제어제인 포토박틴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특허 발명 명칭은 포토박틴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스쿠티카충 구제용 조성물과 어류의 스쿠티카충 구제 방법이다.
어류 기생충 중 하나인 스쿠티카충은 양식용 넙치류, 해마, 연어 등의 해양생물에 스쿠티카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기생충이다. 스쿠티카병에 감염되면 해양생물의 표피에 일차적으로 감염을 일으키고 아가미와 뇌 조직이 감염되면서 염증과 출혈이 발생해 해양생물이 대부분 폐사한다.
우진비앤지가 개발하고 특허권을 취득한 스쿠티카충 제어제 포토박틴은 미생물에서 배양한 친환경 제어제로 양식어류에 처리 시 부작용이 없고 기존에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수산용 포르말린보다 살충 효과가 뛰어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스쿠티카충 방제를 위해 양식 어류에 항생제를투여하거나 포르말린을 처리해 오염 문제가 심각했으나 친환경 제어제 포토박틴을 통해 국내외 양식어가가 스쿠티카병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 영역인 가축용 바이오 의약품 시장뿐만 아니라 수산물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신규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진비앤지는 친환경 미생물제제 바이오 백신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40여년의 동물의약품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동물용의약품 및 백신, 친환경 농업용 미생물 자재, 인체용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편,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5월 양식어류 및 새우에게 발병하는 질병 방제제 연구를 위해 제주대학교와 어류 양식 질병 방제를 위한 미생물 유래물질 공동연구 교류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