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특수폭행 등7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인 이명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경찰이 신청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이날 밤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씨에 대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검찰에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 피해자 11명에 대한 특수상해·상해·특수폭행·특정범죄가중법 (운전자폭행) 위반·상습폭행·업무방해·모욕 등 7개 혐의가 적용됐다.
이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거지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구기동 도로에서 차량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전기사의 다리를 발로 차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과 수행기사에 대한 폭언·폭행 혐의로 이틀만에 재소환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