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네, 코트라가 오늘 발표한 보고서는 'G-20 출구전략 논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제목인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이 곧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출구전략이 본격화된다하더라도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나타났는데요.
각 국가별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중국과 인도, 브라질은 모두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물가도 급등하고 있어서 금리인상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10.7%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자산거품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생산자물가지수도 올해 1월 4% 넘게 올랐습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3월 말 또는 4월 초에 인민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도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이 8%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최근 물가도 급등하고 있어서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선진국들의 경우 금리인상이 올해 하반기 말이나 내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요.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들은 경기회복 속도가 느리고 고용시장도 얼어붙어 있으며 물가도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당분간은 금융완화기조 지속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본은 디플레이션 극복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여서 앞으로 상당기간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코트라는 각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돼도, 우리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G-20 회원국 주재 바이어들과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가 그 근겁니다.
출구전략 시행으로 세계경제의 안정적 회복 기틀이 마련돼 조만간 민간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한국제품은 가격대비 품질경쟁력이 높아서 현지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도 대다수의 바이어와 우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출구전략을 통해 자산거품을 방지하고, 경기회복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므로 출구전략이 결국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코트라는 우리나라 출구전략과 관련해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이 취약해서 최근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당분간은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출구전략 추진에 있어서도 지난번 금융위기 대응과 같이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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